제주항공이 설 연휴 기간 서울과 지방을 잇는 내륙노선 임시편을 추가로 공급한다. / 제주항공
제주항공을 이용한 여객의 수가 누적 9,000만 명을 돌파했다. / 제주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제주항공 “노선 회복에 따른 국제선 여객 증가 기대”

제주항공은 7월 17일 기준, 누적탑승객 9,000만 명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누적탑승객 9,000만 명 돌파는 2006년 6월 취항 이후 16년 1개월만이다. 앞서 지난 2019년 9월에는 7,000만 명, 지난해 2월에는 8,000만 명 누적탑승객을 달성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그간 보유 항공기(기단)와 운항 노선을 꾸준히 늘리며 지난 7,000만 명 누적탑승객 달성까지 1,000만 명 단위 수송객의 달성기간을 9개월까지 단축시켰다. 그러나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인 ‘노재팬’과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 여객이 줄어들면서 누적탑승객 8,000만 명 및 9,000만 명까지 달성하기까지 기간이 1년 5개월로 소폭 늘어났다.

누적탑승객 9,000만 명 중에서 국내선 탑승객은 5,368만 명(59.6%), 국제선 탑승객은 3,632만 명(40.4%)으로 집계됐다.

국제선에서는 일본노선이 전체 여객의 15.9%(1,429만 명)를 차지했으며, 태국·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은 11.5%(1,035만 명), 중국·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 노선 8.0%(719만 명), 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 4.6%(418만 명), 러시아 등 기타지역의 노선은 0.4%(31만 명)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2월 누적탑승객 8,000만 명 이후 여객 1,000만 명이 증가하는 기간 동안 국내선은 984만 명이 이용했고, 국제선은 16만 명 탑승에 그쳤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국내노선을 대폭 늘려 지난 2020년과 2021년, 국적 항공사 중 국내선 수송객수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국제선 회복 속도를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누적탑승객 1억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양한 노선과 스케줄을 구성해 국내 최대 LCC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8월 28일까지 증편 운항한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 A330 기재. / 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 몽골 울란바토르 증편 운항

아시아나항공이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주 2회(수·금요일) 운항하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이번달 1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주 4회(월·수·금·일요일)로 두 배 증편했다. 운항 항공기는 298석 규모의 에어버스 A330 기재다.

울란바토르는 몽골의 수도이자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몽골 인구의 약 45%가 거주하는 대도시다.

몽골에는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인 테를지 국립공원과 세계 3대 별 관측지인 고비사막 등 관광지가 있으며,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에서 유목민 체험을 하며 승마와 낚시 등을 체험할 수도 있다.

몽골은 코로나19 관련 입국제한조치 해제 국가로 백신접종이나 유전자증폭검사(PCR) 없이 자유롭게 입국이 가능하며, 한국인은 비자 없이 90일간 여행할 수 있다.

포항공항의 명칭이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됐다. / 한국공항공사

◇ 한국공항공사, 포항공항 명칭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4일, 포항공항의 명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15일 진행했다. 공항 명칭 변경은 관광산업 활성화 및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것이다.

포항경주공항은 지난 1970년 포항공항으로 개항한 경북지역의 유일한 하늘길이다. 이번 명칭변경은 시·도 지자체 합의와 공항공사의 명칭 변경 심의위원회,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4일 명칭이 공식 변경됐다.

공사는 공항 이용객이 공항과 인근지역 관광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지난 3월부터 공항∼보문단지∼경주버스터미널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직통버스 개통 등 연결교통 편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경주공항을 통한 수도권 관광객 등 비행기 여행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공사는 여행사와 함께 ‘다시 떠나는 수학여행’ 상품과 불국사·석굴암 트레킹 등 관광자원과 연계한 항공여행상품을 개발·판매 중이다.

아울러, 공사는 ‘KAC 슬기로운 공정여행’ 캠페인을 마련해 여행객이 레저·기념품·카페·숙소 등 포항·경주지역 20개 사회적기업의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40%의 할인과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원받는 등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시행하고 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포항경주공항의 새로운 출발은 특정 지역에 집중된 국내 관광산업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항과 포항·경주 간의 접근성과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해 지자체·관광업계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경상북도·포항·경주시, 진에어 관계자 및 수도권 여행기자·작가 등 여행 저널리스트 20여 명과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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