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그간 ‘서진 정책’에 공을 들인 호남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고,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같은 결과였다.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6일부터 18일 실시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 대표는 25.2%로 안철수 의원(18.3%)을 앞섰다. 뒤를 이어 나경원 전 의원(9.2%), 김기현 전 원내대표(4.9%), 장제원 의원(4.4%),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3.1%), 권영세 통일부 장관(2.4%)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이 대표의 선두는 이어졌다. 이 대표가 32.6%, 안 의원이 20.8%를 기록한 것이다. 나 전 의원(15.1%), 김 전 원내대표(6.9%), 장 의원(5.9%), 권 원내대표(4.1%), 권 장관(4.0%)이 뒤를 이었다.

세부 지역으로 볼 때 호남과 TK에서 우위는 두드러졌다. 호남의 경우 이 대표가 29.0%로 안 의원(9.0%)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이 대표가 29.1%, 안 의원이 15.0%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연령대에서는 20대와 60대에서 이 대표가 강세였다. 18세부터 29세까지 연령에선 이 대표가 33.1%, 안 의원이 18.6%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는 이 대표가 26.0%, 안 의원이 17.7%였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8일 당 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전국을 돌며 당원을 만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춘천을 방문한 뒤 페이스북에 “대선‧지선 기간 중 담았던 강원도와 춘천의 이야기 잊지않고 지켜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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