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배달앱 요기요가 GS리테일을 새 주인으로 맞은 이후 새롭게 선보인 ‘요마트’를 통해 쏠쏠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요기요가 음식배달을 넘어 영역을 확장하는데 중요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GS리테일 역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 측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새롭게 선보이기 시작한 퀵커머스 서비스 요마트의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30·40대 여성’들이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전체 고객에서 30·40대 여성이 차지한 비율은 5월 48%, 6월 5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구분에서도 30·40대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5월엔 72%, 6월엔 73%를 기록했다. 10·20대는 20% 정도의 비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위대한상상 측은 “요기요의 주 타깃층이 10·20세대인 것과 비교했을 때, 요마트 론칭을 통해 요기요의 고객층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요마트는 요기요가 GS리테일을 새 주인으로 맞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협업 서비스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 요기요는 딜리버리히어로 자회사 시절인 2020년 9월 처음으로 요마트를 론칭했으나 뜻밖의 변수로 매각되는 과정에서 이를 잠시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GS리테일을 새 주인으로 맞은 요기요는 지난 5월 시범운영을 통해 요마트 서비스를 재개했으며, 6월부터는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처럼 다시 돌아온 요마트의 가장 큰 변화는 GS리테일의 유통인프라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GS리테일이 운영 중인 GS더프레시 전국 매장을 거점으로 활용하며 별도의 물류인프라 구축 없이 다양한 품목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요마트가 뚜렷한 효과를 보이면서 요기요는 사업영역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요기요는 요마트 뿐 아니라 뷰티, 반려동물용품, 리빙·라이프 등 비식품 카테고리와 입점 브랜드를 공격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세대와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든지 필요한 물건을 요기요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우현 요기요 신사업본부장은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신선식품 장보기가 가능한 요마트의 론칭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모두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요기요가 일상 속 명실상부한 생활앱이 돼가고 있다“며 ”퀵커머스 서비스는 비싸고, 신선하지 않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빠른 배송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한국형 퀵커머스로 요마트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