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 대변인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대통령 일정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강인선 대변인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대통령 일정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대통령실은 28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위협성 발언을 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 총비서 연설 관련 국가안보실 입장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계기 연설에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우리 정부에 위협적 발언을 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일관되게 밝혀온 것처럼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전승 69돌 기념행사에서 “선제적으로 우리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시키거나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에!”라며 “그러한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김 총비서가 윤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거론한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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