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약 2배 및 영업이익 278%↑

GC녹십자가 주가가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다. /녹십자<br>
녹십자홀딩스 계열사 GC셀이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은 녹십자 본사 전경. /녹십자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GC셀이 올해 1∼2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며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실적을 넘어섰다.

GC셀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실적이 △매출 557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78.0%, 당기순이익은 126.0%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GC셀의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395억원 △영업이익은 411억원 △당기순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63억원을 초과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캐시카우인 검체검사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바이오물류 사업도 74% 증가했다. 또한 아티바, MSD(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를 통한 기술이전료와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세포치료제사업 매출도 142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기조도 이어졌다. 회사 측은 전년 동기 대비 연구개발비를 50% 가까이 늘렸다.

또한 GC셀의 기술에 기반한 동종 제대혈 유래 NK 세포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AB101(CBNK+리툭시맙) 제제는 아티바 측에서 지난 2020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아 미국에서 재발·난치성 B세포 림프종 환자에 대한 임상1/2상을 진행 중으로, 빠르면 올해 말 중간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지난 4월에는 녹십자홀딩스(GC)와 함께 미국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BioCentriq(바이오센트릭)’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위탁개발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CDMO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GC셀 관계자는 “아티바, MSD 등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T세포 림프종 타깃의 CD5-CAR(키메라항원수용체)-NK 등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과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통해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장기적인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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