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안전항해 기원의식인 샴페인 브레이킹을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안전항해 기원의식인 샴페인 브레이킹을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1일부터 취임 후 첫 여름휴가에 들어간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서울 사저에서 보내기로 했다. 휴가철에 대통령의 지방 방문으로 혼잡을 더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당초 윤 대통령은 지방에서 2~3일간 휴가를 보낼 것을 검토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가 기간 중) 2~3일 지방에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가지 않기로 했다”며 “서울에 머물면서 향후 정국 구상하고, 산책하며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휴가 피크철에 대통령이 움직이면 해당 지역에서 휴가를 즐기는 분들께 폐를 끼칠 수 있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닷새간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당초 휴가 기간 중에 경남 거제 저도(猪島) 등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지율이 하락세인데다 여당 내홍 상황, 그리고 민생·경제 지표가 좋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지방 방문은 취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중 주로 서울 서초구 자택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주변 산책과 독서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윤 대통령은 휴가를 떠나면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등에게 △코로나19 대책 △여름 휴가철 치안 △추석 대비 물가 안정 △조선업계 원청·하청 임금 이중구조 개선책 등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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