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예진 기자 1일부터 취임 후 첫 여름휴가에 들어간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서울 사저에서 보내기로 했다. 휴가철에 대통령의 지방 방문으로 혼잡을 더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당초 윤 대통령은 지방에서 2~3일간 휴가를 보낼 것을 검토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가 기간 중) 2~3일 지방에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가지 않기로 했다”며 “서울에 머물면서 향후 정국 구상하고, 산책하며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휴가 피크철에 대통령이 움직이면 해당 지역에서 휴가를 즐기는 분들께 폐를 끼칠 수 있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닷새간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당초 휴가 기간 중에 경남 거제 저도(猪島) 등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지율이 하락세인데다 여당 내홍 상황, 그리고 민생·경제 지표가 좋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지방 방문은 취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중 주로 서울 서초구 자택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주변 산책과 독서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윤 대통령은 휴가를 떠나면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등에게 △코로나19 대책 △여름 휴가철 치안 △추석 대비 물가 안정 △조선업계 원청·하청 임금 이중구조 개선책 등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 우상호, 윤 대통령∙안철수 휴가 비판한 까닭
- 윤석열 대통령, 닷새간 여름휴가… 정국 구상에 고심할 듯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0%대'로 추락한 원인
-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 목소리 ′솔솔′
- [기자수첩] 대통령의 침묵은 금일까
- 우상호, 윤석열 대통령 '정치서 손 떼라'고 비판한 까닭
- ‘만 5세 입학제’, 윤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 미칠까
- 민주당, 감사원의 권익위 감사에 '발끈'
- 박홍근, 출범하는 경찰국 맹비난… "경찰장악 시나리오"
- 여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인적 쇄신’ 요구 분출
- 민주당, ‘코바나’ 전시 관여업체 용산 청사 설계 의혹 비판
서예진 기자
syj.0210@sisawee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