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같은기간 12개사 계열서 제외… 공정위, 지난 6월 구본무 회장 LX그룹 친족독립경영 인정

최근 3개월간 카카오가 8개 회사를 계열에 편입시켰다. /카카오
최근 3개월간 카카오가 8개 회사를 계열에 편입시켰다. /카카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카카오가 최근 3개월 동안 신규 계열사를 가장 많이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LG는 같은 기간 가장 많은 회사를 계열에서 제외시켰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최근 3개월간(5~7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 기간 동안 총 8개 회사를 계열에 편입했다.

이는 동기간 계열사를 신규 편입한 35개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세부적으로 카카오는 부동산 임대업체인 서울아레나를 신규 설립하고 와이낫미프로덕션·네오젠소프트·위드원스·오오티비·케이엠파크·샌드위치타임·비글 등 7곳은 지분 취득을 통해 인수했다.

카카오는 이 중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인 네오젠소프트는 카카오헬스케어에, 웹툰·웹소설 제작사인 와이낫미프로덕션은 관련 계열사인 삼양씨앤씨에 각각 흡수합병했다.

카카오에 이어 한화는 안성테크노로지스틱스 등 5곳을, 코오롱과 KG는 각각 4개의 회사를 계열로 신규 편입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LG는 총 12개의 회사가 계열에서 떨어져 나갔다.

앞서 지난 6월 말 공정위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숙부인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홀딩스 등 12개 회사에 상대로 친족 독립경영을 검토한 결과 계열 분리를 인정했다.

당시 공정위에 따르면 LG가 보유한 LX 계열사 주식은 상장사 3% 미만이었으며 LX가 보유한 LG 계열사 주식은 상장사 3% 미만·비상장사 15% 미만으로 지분보유율 요건을 충족했다.

또 LG 계열사와 LX 계열사간 임원겸임, 채무보증, 자금대차 등도 각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아시아나는 소속회사 삼화고속 등 7개사가 친족 독립경영을 공정위로부터 인정받아 계열 분리됐다.

한편 같은기간 35개 대규모기업집단이 총 71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규 32개, 분할 8개), 지분취득(26개), 기타(5개)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대규모기업집단 28곳은 총 71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계열제외 사유는 친족 및 임원독립경영인정(27개), 흡수합병(16개), 지분매각(13개), 청산종결(8개), 기타(7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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