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쏘카가 4일~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쏘카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쏘카가 4일~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쏘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잇따른 IPO 철회 움직임 속에서도 상장 행보를 뚝심 있게 밀어붙이고 있는 쏘카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성공적인 상장의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코스피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쏘카는 4일부터 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상장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 중 하나인 수요예측은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하는 기반이 된다. 아울러 흥행 성공 여부의 가늠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쏘카의 수요예측은 IPO 시장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을 끈다. 국제정세 및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금리인상 등의 요인으로 투자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CJ올리브영과 현대오일뱅크가 잇따라 상장 추진을 철회하고 나섰다. 상반기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굵직한 상장이 무산된데 이어 하반기에도 IPO 시장이 한파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려운 시장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철회는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성공적인 상장의 출발점이 될 수요예측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쏘카는 상장 추진 과정에서 소위 ‘거품 논란’을 피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지적을 완전히 피하진 못했다. 무엇보다 투자시장 상황이 거듭 악화된데 따른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직진’을 고수하고 있는 쏘카가 수요예측에서 어떤 결과를 받아들게 될지, 궁극적으로 상장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쏘카는 오는 5일까지 이틀 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9일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10일~11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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