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8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리얼미터가 8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추락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도 오차범위 밖인 38.5%P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실시해 8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주 7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3.8%P 낮아진 29.3%(매우 잘함 13.8%, 잘하는 편 15.5%)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3.3%P 높아진 67.8%(매우 잘못함 60.5%, 잘못하는 편 7.4%)였고,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0.6%P 증가한 2.9%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대구ㆍ경북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긍정평가가 43.6%인데 반해 부정평가가 53.7%로 조사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10.1%P 높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에서 지난 주 대비 11.2%P나 급락한 31.3%(부정평가 64.1%)였고, 서울에서도 4.6%P 하락한 30.6%(부정평가 68.2%)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국정지지율을 분석해 보면,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그동안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던 70대 이상에서도 긍정평가가 41.7%인데 반해 부정평가가 52.4%를 기록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응답률은 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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