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1조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7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1조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10일 발표한 ‘2022년 7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1조원이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7%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융위 측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전월대비 둔화되고, 기타대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체 가계대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은 작년 하반기 이후로 둔화세를 보여 왔다. 

대출항목별 동향을 살펴보면 7월 중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2조5,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증가폭은 전월(2조8,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3조6,000억원이 감소했으며 전월 대비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금융업권별로는 은행권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 모두 감소로 돌아섰다. 다만 저축은행(4,000억원)·보험(2,000억원) 업권의 경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3,000억원이 감소했다. 

금융위 측은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원 감소해 2분기 중의 증가세가 다시 감소로 전환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 및 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주택 매매거래 부진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등으로 대출 상환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중심의 대출관행 정착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실수요자의 ‘내집마련’ 지원을 위한 일부 대출규제 정상화도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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