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면담을 갖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이후 4년 만에 방한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만남에 대해 언급하며 “이 분은 포르투갈 총리를 마치고 10여년 간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을 지내며 탈북자의 강제 북송을 반대는 것을 비롯해 난민의 아버지로 불리고 국제 인권 운동을 해오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핵과 인권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구테흐스 총장의 고견을 잘 듣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국제 비확산 체제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9월 유엔총회를 앞두고 유엔과의 협력 강화, 기후 변화 등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한편 윤 대통령은 ‘사드·반도체 협력 등에 중국이 메시지를 내고 있고, 선택을 요구받는 거 같은데 미국 중국에 대한 외교 원칙은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외교 원칙과 기준은 철저하게 대한민국의 국익”이라며 “불필요하게 어떤 나라와 마찰을 빚거나 오해를 가질 일 없도록 늘 상호존중과 공동 이익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한미 안보동맹, 안보동맹을 넘어선 경제안보까지 아우르는 동맹은 우리가 추구하는 글로벌 외교의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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