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식 푸조·DS 전기차 3차종, 최대 주행가능 거리 약 10∼15%↑
구름 저항 낮춘 타이어, 기어비 최적화 등 새로운 기술로 효율 높여

/ 스텔란티스 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가 국내에 판매 중인 푸조와 DS의 전기차 모델 3종의 최대 주행가능 거리를 개선해 실용성을 높였다. 사진은 2022년식 푸조 e-208 모델. / 스텔란티스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스텔란티스코리아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를 개선한 2022년식 푸조 e-208과 e-2008 SUV, DS 3 크로스백 E-텐스 등 전기차 3종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성능이 개선된 연식 변경 모델의 본격적인 고객 인도 시점은 9월말이다.

푸조 e-208과 e-2008 SUV, DS 3 크로스백 E-텐스 등 전기차 3종은 지난 2020년 국내 출시된 콤팩트 SUV 모델이다. 해당 모델들은 수입 전기차 모델 중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완전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가 250㎞ 미만 수준에 머물러 아쉬운 점이 존재했다.

이번에 새롭게 들여오는 푸조와 DS의 전기차 3종의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상온·복합 전력효율(전비) 기준 최대 약 10∼15%까지 늘어났다.

푸조 e-208은 복합 기준으로 기존 244㎞였던 주행거리가 280㎞까지 14.8% 늘어났으며, 푸조 e-2008 SUV와 DS 3 크로스백 E-텐스는 기존 237㎞ 대비 9.7% 늘어난 260㎞의 최대 주행거리 인증을 받아 경쟁력을 높였다.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푸조 e-208 362㎞ △푸조 e-2008 SUV 345㎞ △DS 3 크로스백 E-텐스 341㎞ 수준이다.

회사는 기존과 동일한 120Ah 용량의 배터리를 유지하면서도 기술적인 발전을 통해 주행가능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구름 저항이 낮은 타이어를 장착하고, 도심 및 고속도로 주행에 최적화된 기어비를 채택해 에너지를 최소화했다. 특히 이러한 추가적인 기술은 외부 기온이 낮은 겨울철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해 외부 기온이 0°C에 가까운 저온 상황에서 도심 주행거리는 약 40㎞ 내외 수준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자체 실험 결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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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가 늘어난 2022년식 푸조 e-2008 SUV(왼쪽)와 DS 3 크로스백 E-텐스(오른쪽) 모델이 9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된다. / 스텔란티스 코리아

성능 개선 및 연식 변경이 이뤄진 만큼 전기차 3종의 국내 판매 가격도 상승했다. 푸조 e-208 모델은 앞서 4,100만원대부터 가격이 형성돼 있었는데, 주행거리가 개선된 신형 모델은 트림에 따라 4,900만원, 5,300만원으로 인상됐다. 푸조 e-2008 SUV와 DS 3 크로스백 E-텐스도 가격이 소폭 인상됐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푸조와 DS의 순수 전기차가 연식변경을 통해 주행거리를 확장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도심형 전기차로 거듭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조 e-208과 e-2008 SUV, DS 3 크로스백 E-텐스는 차세대 소형차용 플랫폼 CMP의 전동화 버전인 ‘e-CMP’를 기반으로 한다. CMP 플랫폼은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두에 사용 가능한 멀티에너지 플랫폼으로, 전기차에서도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실내 및 트렁크 공간, 스타일, 첨단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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