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리뉴얼 거쳐 모던 유러피안 레스토랑 ‘더 큐’ 오픈
직영 ‘바(bar)’ 오픈 및 호텔 사업 해외 진출 추진 중

메이필드호텔 서울이 모던 유러피안 퀴진 레스토랑 ‘더 큐’를 리뉴얼 오픈하고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 메이필드호텔 서울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코로나19를 버텨낸 ‘국내 토종 5성 호텔’ 메이필드호텔 서울이 올해부터 식음시설(F&B) 강화 등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18일, 3개월에 걸쳐 레스토랑 ‘더 큐(The KEW)’를 모던 유러피안 퀴진 레스토랑으로 리뉴얼 오픈하고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리뉴얼 오픈을 알린 ‘더 큐’ 레스토랑은 메이필드호텔의 강점인 조경과 문화 콘텐츠를 시설 곳곳에 접목하고, 이탈리안 한정 메뉴를 제공한다. 더 큐는 세계 최대 식물원인 영국의 ‘큐 왕립 식물원’을 모티브로 작명됐으며, ‘숲속 온실 정원’이란 콘셉트로 싱그러운 그린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온실 레스토랑이다.

더 큐의 안쪽 벽면은 통창으로 설계해 유리창 밖으로 소나무, 이팝나무가 둘러싸인 푸른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호텔 조경사가 직접 재배한 식물을 이용한 플랜테리어(자연 친화적 인테리어)와 화이트 앤 우드 톤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또한 더 큐는 약 2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호텔 직영 농장에서 파종부터 수확까지 관리하고 엄선된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식 니즈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필드호텔은 자연 친화적인 호텔 브랜드를 내세워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외부로 식음업장 콘텐츠를 확장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김영문 메이필드호텔 대표이사(사진)는 메이필드 브랜드 및 F&B 외면 확장을 시사했다. / 제갈민 기자

김영문 메이필드호텔 대표이사는 더 큐 리뉴얼 오픈 행사에서 이라며 “호텔 내부 식음업장 뿐 아니라 마곡나루역 인근에 ‘바(bar)’를 하나 오픈하는 등 외부 진출도 하려 한다”며 “특색 있고 우리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메이필드호텔은 해외 호텔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영문 대표는 “미국 애틀랜타 지역에 호텔 매물을 하나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에 있고,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해외에도 진출할 생각”이라며 “국내를 넘어 무리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사업 확장을 할 것이며, 우리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외연 확장과 함께 내실을 다지기 위해 메이필드호텔 서울의 하드웨어 부분을 순차적으로 리노베이션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문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호텔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글로벌 체인이나 대기업 계열 호텔을 제외하고 독자적으로 살아남은 국내 5성 호텔은 메이필드를 포함해 두 곳 정도 뿐”이라며 “나머지 한 곳도 매각을 추진 중인만큼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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