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상장 절차에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오아시스마켓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오아시스마켓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상장 절차에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은 2분기 영업이익 71억9,0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71% 성장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24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이에 대해 오아시스마켓 측은 “성남 제1 스마트 통합 물류센터와 성남 제2 스마트 통합 물류센터 가동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오아시스마켓은 2018년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기조를 유지해오고 있다. 덩치를 키운 주요 새벽배송 기업들이 수익성 부문에선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는 비교됐다. 현재 오아시스마켓은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에선 업계 2위의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과 함께 영업이익률도 증가해 흑자 구조를 극대화했다고 오아시스마켓 측은 설명했다.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3.55%로 지난해 같은 기간(1.59%)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런 흑자 구조를 발판삼아 KT, KT알파, 이랜드리테일 등 협력사와 함께 이커머스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역시 이런 계획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상반기 선정한 유니콘기업 반열에 올랐다. 2020년 4월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머스트벤처스, 펜타스톤-코너스톤, 유니슨캐피탈으로부터 투자를 연이어 이끌어냈다. 이어 2021년 10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부터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 규모 투자를 1조100억원의 가치로 유치하며 1조 클럽에 합류했다.

한편 오아시스마켓은 기업공개(IPO) 절차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주관사 선정을 마친 뒤 상장예비심사 청구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IPO 시장이 투자 심리 위축으로 녹록지 않지만 안정적인 실적 및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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