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외환거래 관련한 파문이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모양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다른 주요 은행 4곳에 대해서도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픽사베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상 외환거래 관련한 파문이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모양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다른 주요 은행 4곳에 대해서도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2일부터 KB국민·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4개 은행에 다수의 검사역을 투입해 이상 외환거래와 관련한 현장검사를 시작했다. 현장 검사는 2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신한은행 외 다른 은행에 이상 외환거래 정황이 있었는지를 자체 점검해 보고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그 결과 31억5,000만달러(4조1,100억원)에 달하는 이상 외환송금 의심거래가 감지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파악된 액수를 포함할 시 은행권에서 확인된 이상 외환송금 거래는 65억4,000만달러(8조5,4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선 33억9,000만달러(4조4,000억원)에 달하는 외환 이상 거래가 확인된 바 있다. 

금감원은 이번 은행 현장조사를 통해 불법 사례가 있는지 면밀히 검사할 방침이다. 지방은행의 경우, 서면조사 진행 후 필요할 경우 현장 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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