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마일리지의 유효기간 제도에 따라 일부 마일리지가 소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남은 기간 잔여 마일리지를 효율적으로 소진 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기사자료=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노선에 여객 운항편을 신규 취항하고 동유럽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 대한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대한항공, 동유럽 신시장 개척 및 코로나19로 중단된 여객 노선 운항 재개

대한항공이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여객 운항편을 신규 취항하고 최근 여행수요 회복에 발맞춰 지난 2020년 3월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중동·동남아시아 지역의 주요 노선의 운항을 잇달아 재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인천∼부다페스트 노선 신규 취항은 오는 10월 3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해당 노선에는 269석 규모의 보잉 787-9 기종이 투입되며 우선 주 1회(월요일) 운항 후 10월 29일부터 토요일 1회 운항을 개시해 동계 스케줄 개시일인 10월 31일 이후로는 주 2회(월·토요일) 운항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2020년 2월 부다페스트 노선의 화물기 취항에 이어 이번 여객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유럽노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유럽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여행수요가 점차 회복함에 따라 두바이 및 태국 푸켓·치앙마이 노선을 10월 1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두바이 노선은 주 3회(월·목·토요일) 운항한다. 두바이는 페르시아만의 최대 도시로 다양한 관광명소와 쇼핑을 즐길 수 있어 늦은 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들에게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두바이는 국적항공사 중 중동지역에 유일하게 취항하는 도시로서 중동지역 여행의 거점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남아 대표 허니문 여행지로 손꼽히는 태국 푸켓과 고산지대에 위치한 치앙마이 노선도 10월 1일부터 주 4회(수·목·토·일요일)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를 다방면으로 검토해 중단된 여객 노선의 운항 재개 및 공급석 확대 등 고객들의 편의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각 노선별 운항 계획은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플라이강원이 양양∼도쿄 나리타 노선허가를 받아 올해 동계 스케줄부터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진은 도쿄 시부야 거리. / 픽사베이

◇ 플라이강원, 양양∼도쿄 나리타 노선 최초 취항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지난 2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양양∼도쿄 나리타 노선허가를 취득해 오는 10월말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시기부터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플라이강원의 국제선 노선은 필리핀 클락과 베트남 하노이·호찌민, 일본 도쿄 등 총 4개로 늘어났다.

양양국제공항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 정기 노선을 취항하는 것은 2002년 개항한 이후 최초다.

양양∼도쿄 노선은 동계시즌이 시작되는 10월 30일부터 매주 월·수·금·일요일(주 4회) 운항한다. 플라이강원은 주말 도쿄 여행을 계획하는 승객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금요일 운항편만 오전 7시 55분에 양양공항을 출발한다. 월·수·일요일 항공편은 오전 11시 25분 출발한다.

플라이강원은 현재 양양∼도쿄 노선 운임허가를 신청했고 취득 후 본격적으로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추후 일본의 코로나19 방역 방침이 완화되면 개인 자유여행이 가능해지고 일본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일본 노선을 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성진 전 제주항공 전무가 출간한 ‘세상을 바꾼 K-LCC’. / 제주항공

◇ 양성진 전 제주항공 전무, 국내 LCC 역사 담은 ‘세상을 바꾼 K-LCC’ 출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태동기와 고난, 폭풍성장기를 몸으로 겪은 양성진 전 제주항공 전무가 국내 LCC의 역사를 기록한 ‘세상을 바꾼 K-LCC’라는 책을 펴냈다.

양성진 전 제주항공 전무는 LCC 업계 최장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제주항공의 홍보실장, 홍보본부장을 역임해 제주항공과 K-LCC업계의 ‘입’이라고 불리는 인사다.

저자는 국내에서 ‘저가항공사’로 불리던 LCC의 명칭 ‘Low Cost Carrier’를 우리말 그대로 직역해 ‘저비용항공사’로 바꾼 장본인이기도 하다.

K-LCC는 2005년 처음 생겨났다. 이제 K-LCC 업계의 역사는 벌써 20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K-LCC에 관한 체계가 잡히지 않아 그 개념이나 역사가 정리되지 않았고 이로 말미암아 명칭조차 합의되지 않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그간 K-LCC에 관한 전반적인 연구나 저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쌓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꾼 K-LCC’ 책을 집필했다. 이 책에는 LCC와 K-LCC의 비교 개념과 이론적 배경,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 K-LCC의 대중화로 인해 바뀐 세상 등 업계의 역사가 세세하게 기록됐다. 또한 K-LCC 입사자를 위해 저자만의 K-LCC 입사비법도 담고 있어 항공관련 업계뿐만 아니라 취업준비생에게 유익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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