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 위한 추가 투자, 최대 40GWh 생산 능력 강화

토요타자동차가 일본과 미국 시장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사진은 토요타의 전기차 bZ4X. / 토요타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토요타자동차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BEV)의 배터리 공급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해 2024∼2026년 생산을 목표로 미국 및 일본에 최대 7,300억엔(약 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많은 국가 및 지역의 고객 요구를 반영하고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토요타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및 일본에서 최대 총 40GWh의 생산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토요타 생산 시스템(TPS)을 활용하고 효율적인 생산 라인을 구축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배터리 생산에 종사하는 인재육성과 모노즈쿠리(토요타의 물건 만들기 철학)를 알려 나갈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일본에서 토요타와 파나소닉이 지난 2020년 4월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 앤 솔루션’과 ‘토요타 플래닛 앤 프로퍼티’의 히메지 공장에 약 4,000억엔(약 3조9,000억원)을, 미국의 ‘토요타 배터리 매뉴팩처링, 노스캐롤라이나(TBMNC)’에 약 3,250억엔(약 3조1,400억원)을 새롭게 투자해 차량용 배터리 생산을 강화하고자 한다.

TBMNC는 토요타가 지난해 말 1,800억 엔(약 1조7,000억원)을 투자해 건설을 시작한 미국 지역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이다. 이 공장은 4개 생산 라인을 갖춰 2025년 가동을 시작해 연 20만대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이 추진됐다. 100% 재생에너지만 사용해 배터리를 생산하는 점도 특징이다.

앞서 토요타는 향후 10년간 미국에서 자동차 배터리 부문에 총 34억달러(약 4,700억엔, 4조5,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추가 투자 규모는 당초 계획한 수준의 추가 투자다. 이번 투자로 토요타는 TBMNC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추가로 확충해 당초 계획인 6개 이상의 생산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트너 회사의 자동차 배터리 공급을 포함해 각 지역의 전기차 수요 증가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토요타는 탄소 중립을 달성을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최대한 빨리 줄이고 고객의 삶을 보호하는 방법도 국가와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토요타는 다양한 파워 트레인을 통해 많은 국가와 지역의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가능한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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