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매매수급지수 81.8… 2019년 7월 이후 3년 2개월만에 최저치

이번주 서울에서 아파트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뉴시스
이번주 서울에서 아파트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뉴시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최근까지 계속된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해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이 17주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금주(8월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1.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82.9에 비해 1.1p 낮은 수치이며 지난 2019년 7월 1일 80.3 이후 약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주택 거래시장에 집을 내놓는 사람이 구매하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앞서 작년 11월 15일 99.6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기준선 100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이번주까지 42주 연속 기준선 100 밑에서 맴돌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은 상태다.

특히 올해 5월 9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17주째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노원·도봉·강북 등이 속한 동북권은 74.9를 기록하며 가장 낮았다. 동북권은 전주 76.7 보다 1.8p 떨어졌다.

이어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의 서북권은 지난주 76.7에 비해 1.0p 하락한 75.7을 기록했다.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같은 시기 77.2(1.2p↓), 양천구‧강서구 등이 위치한 서남권은 87.3(1.3p↓)으로 각각 집계되면서 전주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 역시 지난주 대비 0.7p 낮아진 88.7로 조사되면서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같은시기 경기‧인천 등이 소재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7로 전주 84.3 보다 0.6p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2019년 6월 24일 83.0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경기도 및 인천의 매매수급지수도 전주보다 각각 0.2p, 0.5p 하락한 84.8, 83.3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 동향에 의하면 금주(8월 2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09% 내려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그동안 KB부동산의 통계 기준으로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전주 0.04% 하락한 서울은 이번주 0.07% 내려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도 또한 지난주 0.08% 하락에서 금주 0.14% 하락으로 하락세가 확대됐다. 
 

근거자료 및 출처 

-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8월 29일 기준) / 한국부동산원, 2022년 9월 2일
- 주간KB주택시장 동향(8월 29일 기준) / KB부동산, 2022년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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