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이부진‧이서현 등 삼성일가 2~4위 차지… 삼성전자, 총 4.9조원 배당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올 상반기 총 840억여원을 배당받았다. /뉴시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올 상반기 총 840억여원을 배당받았다. /뉴시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배우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올 상반기 배당을 받은 개인 중 가장 많은 배당금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라희 전 관장은 올해 상반기 동안 총 840억여원을 배당받았다. 뒤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올 상반기 배당 순위 2위부터 4위를 차지했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등에 상장한 2,503개 기업 중 배당을 공시한 108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올해 상반기 배당액은 총 9조1,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배당한 기업은 작년 상반기 대비 22개 증가한 총 108개사로 조사됐으며 배당 금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조8,638억원(25.7%↑)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총 4조9,043억원을 배당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배당한 금액은 전체 상장사 배당금액의 54%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 6,067억원, 하나은행 5,700억원, 신한금융지주 4,254억원, SK하이닉스 4,126억원, KB금융지주 3,896억원, SK텔레콤 3,619억원, 에쓰오일 2,910억원, 현대자동차 2,578억원, 하나금융지주 2,332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신한금융지주와 에쓰오일은 작년 상반기 보다 배당금을 각각 165.5%, 150% 늘려 조사대상 기업 중 배당금 증가폭이 가장 컸다.

개인 기준, 가장 많은 배당을 받은 이는 홍라희 전 관장인 것으로 분석됐다. 홍라희 전 관장은 삼성전자로부터 분기별 주당 361원씩 배당받아 올 상반기 총 848억4,200만원을 배당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홍 전 관장이 받았던 배당금 692억원에 비해 약 157억원 감소한 규모다.

같은 시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704억3,300만원을 배당받아 2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400억9,400만원씩 배당 받았다.

5위에는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228억1,300만원)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6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194억9,100만원)이, 7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181억7,500만원), 8위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72억3,000만원), 9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60억8,300만원), 10위 정몽익 KCC 회장(49억1,500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근거자료 및 출처 

- ‘2022년 중간배당 개인별 순위’, ‘108개사 배당액’ 발표자료 / 리더스인덱스, 2022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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