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현대자동차그룹 및 한진그룹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자율주행차량과 웨어러블 로봇 등 4차 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모빌리티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및 한진그룹과 ‘인천공항 미래형 혁신 모빌리티 기술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3사 사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2025년까지 4차 산업 신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 개발 실현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천공항 내 화물조업을 위한 △자율주행차량 및 작업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옷처럼 입을 수 있는 로봇)등의 자동화 기술 개발을 포함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이번 협약에 대해 지난해 4월 공사가 수립한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 인프라 개발을 위한 단계별 추진계획에 따라 인력중심의 고비용 물류환경을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자동화 기술로 전환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미래형 물류 인프라 선제적 구축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속적인 미래 물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항공물류 허브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올해를 인천공항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공항운영 정상화, 공항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 미래성장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10대 중점추진과제를 지난 1월 공표했으며, 그 일환으로 미래 물류 인프라 개발 및 전략적 화물운송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물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인천공항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 테스트베드 개발사업 용역을 통해 스마트 화물터미널 내부시설의 자동화 및 프로세스 간소화, 운영시스템 구축 등을 검토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