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예니가 ‘어쩌다 전원일기’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예니가 ‘어쩌다 전원일기’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박예니가 ‘어쩌다 전원일기’ 첫 등장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5, 6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어쩌다 전원일기’는 시골 마을 희동리의 토박이이자 이 지역의 ‘핵인싸’ 순경 자영(박수영 분)과 하루빨리 희동리 탈출을 꿈꾸는 서울 토박이 수의사 지율(추영우 분)의 좌충우돌 전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박예니는 간호조무사 영숙으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날 영숙은 덕진(이동찬 분)의 지시에 따라 다급한 척 지율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희동리로 불러냈다. 이내 병원에 도착한 지율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할아버지의 행방을 물었으나, 원장님은 사모님과 크루즈 여행을 가셨다는 예상치 못한 답변이 돌아오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지율에게 덕진이 남기고 간 집과 병원 열쇠를 쥐여주며 한 번 더 현실을 자각시킨 영숙은 지율의 희동리 수의사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을 알려 그를 좌절케 했다. 

그런가 하면 영숙은 상황 파악 못하고 퇴근시간을 운운하는 지율에게 “시골 가축병원에 퇴근이 어딨습니까, 항시 대기지. 여선 부르면 무조건 가는 겁니다. 밤이든 새벽이든, 주말이든 명절이든, 살아있는 한 쭈욱”이라며 앞으로 순탄치 않을 전원생활을 예고해 그를 식겁하게 했다. 또 커피를 찾는 ‘도시남’ 지율 앞에 어마무시한 믹스커피 산을 보여주며 왠지 모를 뿌듯함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예니는 짧은 등장에도 불구,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을 지닌 영숙으로 완전히 분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사투리 연기에 도전한 그는 극 내내 경상도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한 것은 물론, 다채로운 표정부터 말투, 행동 하나까지 당당하고 솔직한 영숙을 섬세하게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박예니가 앞으로 전개 속에서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할지 기대를 모은다. ‘어쩌다 전원일기’는 매주 월, 화, 수 오후 7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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