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주요 국립대학교와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MOU 체결
연내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2,000여 대 서비스 계획

지바이크가 태국 카세삿대학교 측과 지쿠터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공급·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지바이크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지쿠터 공유 전동킥보드 운영사 지바이크가 태국 카세삿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지바이크는 국내 시장에서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운영 및 시장에 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세삿대학교는 태국 내 3위권의 명문 국립대학으로, 방콕을 비롯해 태국 내 7개 캠퍼스에 8만6,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태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학교 중 하나다.

지쿠터는 태국 현지 시장 분석을 마치고 카세삿대학교를 시작으로 치앙마이대학교 등 태국의 주요 국립대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서비스를 전개할 방침이다. 지쿠터는 곧 현지 법인 설립을 마치고 연내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2,000여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태국은 열대기후 지역으로, 일 년 내내 더운 기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도보 이동보다는 인구 대다수가 오토바이를 주요 이동 수단으로 이용하는 등 모빌리티 이용자들이 많은 편에 속한다. 오토바이 이용자가 많은 만큼 모빌리티 문화에 친숙하며 이미 주행 및 주차질서가 형성돼 있다.

또한 현재 태국 정부는 녹색성장 및 관광산업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으로, 전체 모빌리티 중 전동화(전기차) 산업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태국은 지속적으로 환경오염 방지와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발전 등을 위해 공유 모빌리티 이용률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다.

윤종수 지쿠터 대표는 “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쿠터가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교두보로서 의미가 크다”며 “태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데이터에 기반한 효율적인 PM(퍼스널모빌리티) 체계를 구축해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 추가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쿠터는 국내 공유 PM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2021년 매출 약 335억원을 기록하며 아시아 지역 공유 PM 업계 매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는 미국 나스닥 상장 공유 모빌리티 기업인 헬비즈(Helbiz)의 동기간 매출액(1,280만 달러·약 178억원)의 2배 정도 높은 규모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