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뉴시스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소속사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곽도원은 지난 25일 새벽 5시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어음초등학교 부근 한 도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세워둔 채 차 안에서 잠을 자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은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차 안에서 잠이 든 곽도원을 깨워 음주 측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호취소 수치(0.08%) 이상으로, 약 10km가량 술에 취해 운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곽도원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이유를 불문하고 곽도원과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곽도원을 지켜봐 주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곽도원은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영화 ‘소방관’의 개봉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소방관’은 곽경택 감독의 새 영화로, 2001년 발생한 홍제동 화재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주연이자 소방관을 연기한 곽도원이 음주운전으로 입건되면서 영화 개봉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곽도원은 1992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나홍진 감독의 ‘황해’에서 김승현 교수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고,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조범석 검사를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2020), ‘국제수사’(2020), ‘남산의 부장들’(2020)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엔 ENA ‘구필수는 없다’를 통해 9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 연기력을 선보였다. 

곽도원은 현재 제주도에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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