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였다. /뉴시스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였다.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였다. 방송가에서는 빠르게 그의 흔적을 지우며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돈스파이크에 대해 지난 2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다른 피의자의 마약 투약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돈스파이크가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강남 등 일대 호텔을 빌려 지인들과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체포 당시 돈스파이크는 필로폰 30g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분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추정된다. 돈스파이크는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돈스파이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영상, SNS 등도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다. 방송가에서는 그가 출연한 방송 다시 보기를 삭제하는 등 퇴출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신승훈을 비롯해 김범수, 나얼, EXO 등 국내 톱 가수들의 곡을 만든 작곡가로 유명하다.  

그룹 포지션의 객원 피아노 연주자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딛은 것으로 알려진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의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SPP(스포츠 프리젠테이션) 부문 음악감독을 맡아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엔 식당을 론칭하면서 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