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벤처기업인으로는 사상 최초로 1조원대 주식갑부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국내 증시 ‘1조원 클럽’ 회원은 모두 16명이 됐다.

▲ 이해진 네이버 의장.

16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 평가액을 15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1조454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장의 주식가치 평가액은 올해 초 5,58억원 규모였다. 그러나 네이버 주가 상승과 함께 1조원의 벽을 훌쩍 뛰어넘었다. 9개월 보름만에 105.6%나 급증한 것.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5만2,000원(8.97%) 오른 6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의장의 '1조원 클럽' 가입으로 1조원대 주식부호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11조7,368억원으로 주식부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7조1,522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3조401억원)이 각각 2,3위를 기록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2,455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2조2,224억원),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2조1,648억원)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형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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