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이 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방식 합의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추진중인 ‘통합신당’의 창당방식이 합의됐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7일 오후 “새정치연합이 일단 신당을 창당한 뒤 여기에 민주당이 합류하는 방식으로 통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새정치연합 창당 과정에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참여하게 되고, 새정치연합도 원래 추진 중이던 창당작업을 중단하고 제3지대에서 창당에 돌입하게 된다. 민주당 일부는 당적을 유지한 채 신당의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제3지대에서 새정치연합 중심으로 신당이 창당되면 민주당이 합류하는 방식으로 합당하게 된다.

또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공동 신당추진단장과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게 된다.

이 밖에 창당준비위원회 산하에 새정치비전, 정강정책, 당헌당규, 정무기획, 총무기획 등 5개 조직을 양측 동수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새정치 비전위원회에선 창당 전이라도 새정치를 위한 혁신안을 발표하게 된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창당방식에 합의했지만,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국고보조금을 포기하지 않는 방향으로 신당을 창당해 당대당 통합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국은 돈정치에 굴복한 것”이라는 새누리당의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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