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회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탈세·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된 효성 조석래 회장과 장남 조현준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효성은 21일 오전 ‘제5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조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 조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조 회장의 3남인 조현상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 부회장 역시 조 회장과 같은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즉, 이번에 재선임된 사내이사 3명이 모두 탈세·배임·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 상태인 것이다.

이와 더불어 효성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최 전 장관은 조 회장, 이 부회장과 경기고등학교 동문이다. 지난해 10월엔 미국의 한 세미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는 매우 실용적이었다”고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편 효성은 이날 이사 보수한도를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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