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36) 대표가 운영하는 광고회사 빅앤트인터내셔널이 이색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콘돔 사업’에 진출한 것이다.  

빅앤트는 ‘바른생각’이라는 상품명으로 30일부터 콘돔 판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제품 판매 수익금은 성(性) 관련 사업 후원과 청소년용 성교육 콘텐츠 제작에 사용된다.

이 제품은 다음달 1일부터 전국 GS25 편의점을 통해 판매되며 추후 약국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된다.

박서원 대표는 “늘어나는 10대 미혼모를 보며 근원적 대책은 콘돔과 피임약 사용의 보편화라고 생각했다”며 “청소년도 콘돔 구입을 부끄럽지 않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번 사업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제품 이름은 당당하게 사서 바르게 써야 할 제품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박 대표는 미국 뉴욕의 미술ㆍ디자인 대학 SVA(School of Visual Art)를 졸업하고 함께 수업을 듣던 친구들과 함께 2006년 빅앤트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2009년 ‘뿌린 대로 거두리라(What goes around comes around)’라는 옥외 반전 포스터로 세계 5대 광고제를 석권하며 광고업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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