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풍부한 서울시 행정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을 받게 됐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서울 동작을 지역에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당 지도부는 3일 오전부터 오찬까지 이어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연 끝에 ‘기동민 카드’를 선택했다는 전언이다.

이로써 전략공천설이 나돌던 금태섭 대변인과 당내 31명의 현역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던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은 입후보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당선 가능성이 최고의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기 전 정무부시장의 풍부한 서울시 행정업무 경험이 후보로서 경쟁력이 크다고 판단한 셈이다.

당초 기 전 정무부시장은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하고 선거준비를 해왔다. 때문에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주시 방문을 알리자 그의 ‘오른팔’로 알려진 기 전 정무부시장의 지원사격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기 전 부시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재학 당시 전두환 독재정권에 맞서다 전방에 강제징집됐다. 여의도 생활은 고 김근태 전 의원 보좌관으로 시작했다. 이후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으나 김 전 의원이 보건복지부장관에 오르자 그의 정책보좌관으로 다시 인연을 맺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는 지난 2011년 보궐선거 당선 이후 이뤄졌다. 기 전 부시장은 정무수석과 정무부시장을 지내며 박 시장을 보필했다. 박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자 정무부시장직을 내려놓고 선거 캠프에 합류에 박 시장의 당선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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