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천안함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9일 만에 골프장을 찾은데 이어 실종자 구조작업과 인양작업이 이뤄지고 있을 당시에도 또 한차례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예고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의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7일 정 후보자가 회원권을 유지하고 있는 ‘코리아CC’ 골프장의 사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천안함 침몰사고가 발생한 2010년 3월26일 이후 9일 만인 4월4일 골프장을 찾은데 이어 4월24일 또다시 골프를 쳤다.

이에 따라 진 의원은 정 후보자가 골프를 즐기고 있을 그때는 천안함 침몰사고로 46명의 실종자 구조활동과 천안함 인양작업이 이뤄지고 있을 시기이자 당시 정운찬 국무총리가 행정안전부를 통해 전 행정기관에 당직근무 강화와 모든 공직자 비상대비체계를 발령한 기간이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정 후보자는 국립대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진 의원은 “전 국민들이 천안함 실종자들의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고, 사망 장병들을 애도하는 추모 분위기 속에 공무원 신분인 정 후보자가 골프를 즐기고 있었다는 것은 부적절한 처신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 의원은 “공무원 비상대기령 와중에 골프장을 찾은 정 후보자는 공직기강 주무부처이자 재난사고 컨트롤타워의 수장인 안행부 장관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후보자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 소재한 ‘코리아CC’ 골프회원권을 2007년 10월31일 1억4331만원에 구입한 뒤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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