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어제는 수사권, 오늘은 수사권과 지원방안 모두가 문제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세월호 가족들을 국민들로부터 고립시키고, 특별법 가족 괴담을 양산시키더니, 이제는 지지층 결집용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새누리당은) 세월호 이슈가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큰 착각”이라며 “집권여당이 특별법을 공전시키고 있는 것을 국민들은 너무 잘 안다. ‘세월호 분노’가 여전히 거세다는 것은 역대 최저치로 곤두박질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말해주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우리당 의원들의 단식, 100리길 대행진, 새벽의 조윤선 정무수석의 약속, 이 모든 노력이 새누리당의 정략 앞에 무색해졌다”며 “새누리당은 수차례 회의를 열어 잠정합의된 것까지 뒤집고, 처음 논의하는 것처럼, 가족들의 욕심인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변인은 “세월호 특별법 통과 없이는 다른 법안의 통과도 없음을 밝힌다”며 “대통령이 눈물의 약속을 한 특별법만이 정부여당에 의해 보이콧되는 상황에서 다른 법안을 우선 처리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