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악질 손해배상 소송에 맞서 작은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손잡고(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다. 손잡고는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손배·가압류 관련 법을 개선하고, 지원 및 문화 사업을 기획하고 있는 시민단체다.
‘손잡고’는 앞서 지난 5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진행된 1차 지원 사업을 통해 137가구에 총 5억2,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그리고 ‘손잡고’가 또 한 번 따뜻한 지원에 나선다. ‘2차 손배·가압류 피해자 긴급 생계의료비 지원’이다. 손배·가압류로 고통 받는 피해자에게 긴급생계비와 입원비, 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의 신청 기간은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이며, 신청 대상은 ▲파업 및 노동쟁의로 인해 손배소 또는 가압류에 걸려 있는 피해자 ▲위 해당자 중 2013년도 기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미만의 가구별 소득생활자 ▲위 해당자 중 소속 노동조합(단위노조가 불가능할 경우 관련 상급단체노조)의 추천을 받은 자 이다.
접수 관련 자세한 사항은 ‘손잡고’ 및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손잡고’는 지원 사업 외에도 손배·가압류와 업무방해죄 관련 증언대회, 사회의제활동, 캠페인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며, 특히 모의법정과 플래시몹, 옴니버스 영화, 영상제작, 언론기고활동 등 개성 넘치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정두 기자
swgwon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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