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5 02:31
안철수, “당 떠나라”던 이윤석과 화해 모드
안철수, “당 떠나라”던 이윤석과 화해 모드
  • 소미연 기자
  • 승인 2014.10.31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빙부상을 계기로 그간 불편한 관계에 있던 같은 당 이윤석 의원을 비롯 소원했던 측근들과 화해할 계기를 만들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같은 당 이윤석 의원이 그간 불편한 관계를 털고 손을 잡았다. 안 전 대표가 빙부상을 치르면서 이 의원에게 큰 도움을 받은 것. 안 전 대표의 장인 고 김우현 씨는 지난 27일 밤 전남 여수시 덕충동 집 앞 산책로에서 외국에서 돌아오는 둘째 딸을 기다리던 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28일 새벽 별세했다.

안 전 대표는 당시 장인의 별세 소식을 전해 듣고 곧장 전남 여수로 향했다. 이 때 안 전 대표 측은 전남 여수를 지역구로 둔 같은 당 주승용 의원에게 연락했다. 빈소 마련 등 장례절차 준비를 위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주 의원과 연결이 되지 않았다.

결국 안 전 대표 측은 이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전남 무안·신안군이 지역구다. 이 의원은 연락을 받자마자 지역 보좌진과 친지 등에게 전화를 걸어 안 전 대표가 빈소를 차리는데 도움을 줬다. 뿐만 아니다. 이 의원은 새벽 늦은 시각까지 안 전 대표 측과 전화통화를 하며 진행상황을 챙긴 뒤 날이 밝자마자 빈소를 찾아가 조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 측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이 의원에게 무척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당초 두 사람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의원총회에서 안 전 대표를 향해 “공천 파문에 책임을 지고 당을 떠나라”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안 전 대표의 리더십에 상처를 입혔다. 그러나 안 전 대표의 빙부상을 계기로 두 사람이 ‘화해’를 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빙부상을 계기로 그간 소원했던 측근들과 화해할 계기를 만들었다. 금태섭 변호사를 비롯 의원실 초창기 멤버로 활동했던 조현욱·윤태곤 전 비서관,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던 정기남 전 비서실 부실장과 박왕규 대외협력실 부실장 등이 조문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의 멘토였다가 지난 3월 옛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합당할 당시 결별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얼굴을 비췄다. 안 전 대표는 먼 길을 찾아 준 이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며 “따로 또 뵙겠다”는 식으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