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사진)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의 2인자인 최룡해 당비서 아들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여동생 김여정(28)이 북한의 2인자인 최룡해 당비서 아들과 결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중국의 대북 소식통들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작년에 최룡해 당비서의 아들과 결혼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북한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평양육아원·애육원 방문 사진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을 수행한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이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 결혼반지를 낀 모습이 담겨있다.

지난해 3월 김여정은 김정은 제1위원장 부부와 모란봉악단 공연을 볼 당시에는 반지를 끼지 않고 있었다. 북한에서는 1990년대부터 여성들이 결혼할 때 예물로 반지를 받으며 왼손 약지에 결혼반지를 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정의 남편은 최룡해 비서의 차남인 30대 초반의 최성으로 알려졌다. 최성의 직업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룡해 비서는 슬하에 2남 1녀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여정은 최룡해 비서의 아들과 결혼을 하면서 노동당 부부장이란 공식 직함을 부여받고 정치적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여정은 앞서 지난해 4월 김정은 집권 이래 처음 치러진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 투표 행사 당시 최룡해·황병서·김경옥 등 김 제1위원장의 최측근 3인과 함께 그의 수행에 나섰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1월 27일 4·26만화영화촬영소 방문을 수행한 김여정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라고 직급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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