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향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향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표가 지난 21일 사드 문제와 관련해 “진정한 주권국가라고 자부하기에 부끄럽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한 뒤 “그동안 제가 만났던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은 단 한명도 예외 없이 사드 도입에 강한 반대 입장을 갖고 있었다”면서 “문 대표의 말씀이 사드 도입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반대의 뜻을 밝힌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5·24 조치 해제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북한이 도발을 인정하고 책임자 처벌, 사과, 재발 방지 약속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 해제는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게 유 원내대표의 생각이다.

때문에 유 원내대표는 “5·24 조치의 변경을 검토한다면, 5년 전 천안함 폭침 역사에 대한 단호한 입장과 결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 원내대표는 방산비리에 대해서도 “천안함의 비극을 딛고자 국민 혈세로 해군력을 강화하는 마당에 천안함 46 용사 등 호국 영령이 통탄할 일이다. 검찰과 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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