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지지율 추이.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의 선별적 복지가 새누리당 지지율 하락과 직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선별적 복지 정책으로 무상급식을 폐지한 홍준표 지사의 해외출장 중 골프논란이 불어 닥친 지난 24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35.9%로 하락했다.

이에 반해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7%p 상승하며 다시 30%에 육박했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상승에는 홍준표 지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홍준표 지사의 골프논란이 불거진 지난 24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30.5%로 30%대를 돌파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1.1%p 하락한 36.2%로 2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중반으로 내려앉은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7%p 상승한 29.1%로 다시 3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의 격차는 10.9%p에서 3.8%p 좁혀진 7.1%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4.8%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5%p 줄어든 28.2%이다.

일간으로 보면 새누리당의 경우 23일 전 주 금요일(20일)과 동일한 37.4%로 출발했으나, 22일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던 홍준표 지사의 해외출장 중 골프 논란으로 24일에는 35.9%로 하락했고, 연말정산 환급액을 확인하는 월급날이었던 25일에는 주중 최저치인 35.8%를 기록했으며, 천안함 5주기를 맞은 26일에는 37.0%로 반등했지만 27일에는 36.7%로 소폭 하락, 주간집계는 최종 36.2%로 마감됐다.

새정치연합의 일간 지지율은 23일 전 주 금요일(20일) 대비 0.1%p 상승한 24.6%로 시작, 홍준표 지사의 해외골프 논란이 이어졌던 24일에는 30.5%로 5.9%p 급등했고, 25일에는 31.7%까지 상승하며 주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천안함 5주기 기일을 맞으면서 26일 29.2%, 27일 27.0%로 이틀 연속 하락, 최종 주간집계는 29.1%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새누리당의 주간 지지율은 전 주 대비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지역별로는 서울(4.7%p▼)을 필두로 대구·경북(2.3%p▼), 부산·경남·울산(1.9%p▼), 경기·인천(1.0%p▼)에서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20대(3.2%p▼)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고, 60대 이상(1.7%p▼), 50대(0.8%p▼)와 40대(0.6%p▼)에서도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성(3.0%p▼)층에서 하락했다.

새정치연합의 주간 지지율은 전 주 대비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지역별로는 서울(10.1%p▲)과 경기·인천(6.9%p▲)에서 큰 폭으로 올랐고, 이어 부산·경남·울산(3.3%p▲), 광주·전라(1.9%p▲)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50대(2.3%p▼)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했는데, 30대(6.6%p▲)에서 가장 크게 올랐고, 이어 20대(4.7%p▲), 40대(3.2%p▲), 60대 이상(1.9%p▲) 순으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2.1%p▲)에 비해 여성(3.3%p▲)층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4%,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