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이.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무상급식 폐지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경남지사의 해외출장 중 골프논란에 직격탄을 맞고 하락했다. 홍준표 지사의 골프논란이 뜨거운 이슈로 부상한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8.8%를 기록하며 30%대로 추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게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09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1.9%p 내려간 40.8%(매우 잘함 11.7%, 잘하는 편 29.1%)로 2주 연속 하락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상승한 52.5%(매우 잘못함 32.7%, 잘못하는 편 19.8%)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1.7%p로 2.1%p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1.7%p 증가한 6.7%이다.

일간 단위로는, 홍준표 지사의 골프 논란이 시작됐던 전 주 주말을 지나며 23일에는 전 주 금요일(20일) 대비 0.3%p 하락한 43.5%로 출발, 홍준표 지사의 골프 논란이 이어졌던 24일과 25일에는 각각 42.3%, 38.8%를 기록하며 30%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천안함 5주기 행사에 참석하고 방산비리 등에 대한 강력한 부패 척결 의지가 보도된 26일에는 39.7%로 반등했고, 27일에는 41.5%로 40%대를 회복, 최종 주간집계는 40.8%로 마감됐다.

박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5%p▼), 경기·인천(3.4%p▼), 서울(2.8%p▼), 부산·경남·울산(1.3%p▼)에서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2%p▼)에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이어 30대(2.8%p▼), 50대(1.9%p▼)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성별로는 남성(1.4%p▼)에 비해 여성(2.2%p▼)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2.2%p▼)과 정의당 지지층(7.3%p▼)에서 주로 내렸고,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1.3%p▲)을 제외한 중도층(3.4%p▼), 진보층(2.6%p▼), 보수층(1.4%p▼) 모두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4%,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