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유호정(최연희 역)의 친구 엄소정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김호정. 그는 현재 상영 중인 영화 ‘화장’에서 전라노출을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 사진출처=‘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유호정(최연희 역)의 친구 엄소정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김호정이 전라노출을 강행했다. 바로 영화 ‘화장’에서다. 김호정은 ‘화장’에서 죽음을 앞둔 50대 뇌종양 환자 역을 맡았다.

‘화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거론되는 김호정의 노출은 사실 남녀 간의 성적인 장면이 아니다. 극중 병세가 악화돼 배변을 가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김호정을 남편 역의 안성기가 화장실에서 씻기는 장면인 것. 그 과정에서 김호정은 음모까지 노출하는 연기 투혼을 펼쳤다.

당초 김호정은 반신 노출을 촬영했지만 임권택 감독으로부터 전신 제의를 받고 그 자리에서 승낙했다. 이후 임 감독은 “감독으로서 배우에게 큰 실례를 범한 것 같다”고 사과한 뒤 “영화를 빛나게 해준 김호정 씨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호정의 열연은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도 계속된다. 유호정과 백지연(지영라 역)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중상류층 사모님으로 우아와 허풍을 넘나든다. 특히 백지연과 유호정의 남편 유준상(한정호 역)의 불륜이 예고된 만큼 앞으로 김호정의 역할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14일 방송되는 ‘풍문으로 들었소’ 16회에서는 백지연을 만나기 위해 은밀한 작전을 펼치는 유준상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과연 유호정은 두 사람의 은밀한 만남을 눈치챌 수 있을까. 방송은 오늘 밤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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