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이준은 상속자의 권리를 포기하고 고아성을 택했다. / 사진출처=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결국 이준의 선택은 고아성이었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이준(한인상 역)은 한강에서 과거 만삭으로 재회했던 고아성(서봄)을 회상하며 다시 한 번 차가운 물에 몸을 던졌다. 이후 이준이 찾아간 곳은 고아성이 있는 처가댁. 그는 “나를 꼭 받아줘야 한다. 빈손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준은 상속자의 권리를 포기하는 대신 고아성과 가난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택했다. 새로운 인생을 다시 시작한 두 사람. 고아성의 부모 장현성(형식 역)과 윤복인(진애 역)의 걱정에도 알콩달콩한 신혼부부의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도리어 이준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핸드폰, 쌀값, 교통카드 등 직접 돈을 벌어 써야한다는 가난한 현실 앞에서 “할 수 있다”고 다부진 각오를 나타냈다. 알바비 시급 500원 차이의 소중함을 체감하며 아내와 아들을 부양해야 하는 가장의 무게를 지게 됐지만 이준의 표정만큼은 행복했다.

반면, 고아성을 택한 이준의 선택에 유준상(정호 역)과 유호정(연희 역)은 기막힌 심정을 보였다. 이준을 가족에서 퇴출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지만, 내심 아들의 가출에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다. 유준상과 유호정은 다시 고아성을 며느리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준과 고아성의 결말은 내달 1일과 2일을 끝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 후속으로 ‘상류사회’가 출격을 준비 중이다. ‘상류사회’는 사랑을 갖기 위해 모든 걸 다 던지는 여자들과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 모든 걸 다 던지는 남자들의 사랑이야기와 가족 간의 권력투쟁을 다룬 미스터리 청춘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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