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김정은의 건강악화설이 제기되고 있다.
[시사위크=김경아 기자]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김정은의 흰머리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최근 영국 언론이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을 거론 했던 기사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지난 2일(현지시간) ‘김정은의 새로운 공개 사진이 건강 이상설을 야기하고 있다’는 제하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일 김정은이 북한군 종자연구농장인 1116호 농장 시찰 장면을 담은 몇 장의 사진을 소개했는데 그 중 김정은이 파나마 모자를 쓰고 인민복 상의를 풀어헤친 채 농장을 둘러보고 있는 장면에 주목했다.

사진에서 김정은의 배가 유독 튀어나왔던 것.

텔레그래프 신문은 김정은의 볼록 튀어난 배가 아버지와 비슷하다며 김정일 사망은 일반 북한 주민과는 다른 프랑스산 브랜디와 값비싼 식단을 즐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정은이 지난해 7월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오른쪽 다리를 절룩인 데 이어 이후 산업시찰 현장에서 왼쪽 다리마저 절며 등장했고 급기야 지난해 9월 초엔 수 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대북 전문가들을 인용해 김정은의 건강은 북한에서 매우 중요한 정치적 요인이라고 전하며 만약 최고지도자가 병세가 심해졌다고 여겨질 경우 그간 김정은 체제 하에 차곡차곡 쌓여왔던 불만이 한꺼번에 터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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