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분교수 동료교수들은 인분교수 장씨의 양면성에 경악하고 있다.<사진=MBC방송캡쳐>
[시사위크=김경아 기자]인분교수가 연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 인분교수가 ‘소시오패스’일 것이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인분교수 사건에 대해 파헤쳤다.

경기도에 위치한 G대학 디자인학과 교수 장씨는 최근 2년 간 사무실에서 피해자인 제자를 가혹하게 폭행하고 인분까지 먹이는 사건이 일어났다. 학교 동료교수는 가해 교수에 대해 “두드러지게 문제가 인식됐던 사람은 아니다”라며 “너무 충격적이다. 저희들도 아직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교수의 양면성을 이번에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인분교수의 이같은 이중성에 대해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배상훈 교수는 “자기의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은 가혹하게 물리적, 심리적으로 착취하는 데 반해 그 외부의 사람한테는 매우 다정다감하고 아주 예의 바른 사람으로 비춰지길 바랐다”라고 인분교수의 두 얼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분교수에 대해 “화이트칼라 소시오패스라고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소시오패스’란 사회를 뜻하는 ‘소시오(socio)’와 병리 상태를 의미하는 ‘패시(pathy)’의 합성어로,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일종이다. 반사회적인 흉악범죄를 저지르고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이 없고 타인에 대한 동정심이 없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와 비슷하지만, 잘못된 행동이란 것을 알면서도 반사회적인 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잘못된 행동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사이코패스와 구분된다.

한편 인분교수 장씨는 최근 피해자에게 위자료 130만원이 포함된 미지급 급여 공탁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시한번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그의 변호사는 22일 변호에 대한 사임계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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