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지윤 기자] 국내 3위 대형 물류기업인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하기 위한 쟁탈전이 7파전으로 압축됐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KTB프라이빗에쿼티(PE) 및 큐캐피탈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 및 크레디트스위스(CS)는 현대백화점, 신세계(이마트), CJ대한통운,  한국타이어, 동원산업,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7곳을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인수후보 7곳은 약 한 달간 실사를 거쳐 오는 9월로 예상되는 본입찰에서 최종 승부를 가릴 전망이다. 예상대로 대형 유통회사(현대백화점, 신세계)와 대형 물류회사(CJ대한통운)가 격돌하는 구도가 됐다. 신성장동력을 찾아 나선 대기업(한국타이어, 동원그룹)과 대형 PEF(MBK 한앤컴퍼니)의 경쟁도 불꽃 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부익스프레스의 매각가격은 7,000억~9,000억원에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151억원, 영업이익은 464억원(연결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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