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참모부가 제공한 북한 목함지뢰 폭발 당시 TOD 영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군부가 목함지뢰 도발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자, 여야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어이없다’며 강하게 북한을 질타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14일 현안논평에서 “북한이 우리 병사들에 대해 연기하는 배우를 연상케 한다는 막말까지 했다. 참 어이없고 서글픈 일”이라며 “박왕자씨 조준사격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에 이은 지뢰매설 도발은 북한군의 비인도성의 극치”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도 북한의 모르쇠 입장에 대해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사실을 부인하고 나선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국제사회 비난을 피해보려는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면서 “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하고 분단 70년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대화에 나서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 국방위원회는 정책국 담화를 통해 “우리 군대의 지뢰를 보관해뒀다가 여러 곳에 매몰해놓고 모략극을 날조한 것”이라며 “우리 군대의 소행이라고 우겨대고 싶다면 증명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시하라”고 적반하장식의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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