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에서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역사 왜곡 및 국내 전‧현직 대통령을 폄훼하는 내용의 ‘혐한만화’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출처=원혜영 의원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근 일본에서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역사 왜곡 및 국내 전‧현직 대통령을 폄훼하는 내용의 ‘혐한만화’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일본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혐한만화들을 살펴본 결과, 대표적인 혐한만화인 ‘일장기 거리시위 소녀’는 한때 아마존 재팬(Amazon Japan) 종합랭킹 2위에 올랐다. 또 ‘태권더 박’은 정치입문서적 분야(지난 8월 기준) TOP 15안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5월 발행된 혐한만화 ‘일장기 거리시위 소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정부가 이미 보상을 받았지만 여전히 돈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발행된 ‘태권더 박’은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했다. 뿐만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폭행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았다.

일본은 안중근 의사를 ‘백정남’이라는 만화의 가상작가로 등장시키는 등 독립투사 비하도 서슴치 않았다.

이에 원혜영 의원은 “일본의 혐한현상이 단순한 가두시위를 넘어 점차 만화 등 소프트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외교부는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혜영 의원은 “더욱 교묘해지는 일본의 혐한정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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