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사당에 세워진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분향소. 김무성 대표와 이인제 최고위원, 김학용 비서실장이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예정돼 있는 26일까지 빈소를 지킬 뜻을 밝혔다.

23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무성 대표는 “중요한 회의는 직접 주재하겠지만 그 외에는 (빈소에서 자리를 지키겠다)”며 ‘정치적 아들’로서 도리를 다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도 “김 대표는 줄곧 모든 (장례)절차가 끝날 때까지 이곳에 머무시겠다고 했다”며 “중요한 회의가 있을 때만 잠시 자리를 비우고 다시 돌아와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호남지역 지자체장들과 예산당정협의회를 주재한 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독재정권에 항거했던 김영삼 대통령께서 어제 새벽 서거하셨다”며 “민주화 최대공로자이자 문민개혁의 영웅으로 한국 역사에 길이 남을 큰 지도자의 서거를 깊이 애도하는 마음”이라고 묵념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례는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전국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객을 받은 뒤 26일 국회의사당에서 영결식을 갖는다. 영결직이 끝나면 김 전 대통령은 국립현충원에서 영면에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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