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이클레이 최고 의결기구인 세계집행위원회와 이사회의를 주재하고,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담은 ‘이클레이 선언문’을 채택했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이클레이(ICLEI) 최고 의결기구인 세계집행위원회와 이사회의를 주재하고,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담은 ‘이클레이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클레이 선언문’은 파리 당사국 총회에서 전 세계 170개국이 제출한 자발적 감축목표의 약 50%가 도시와 지방 단위의 실천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도시의 역할과 의지 및 실천방안을 담아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 각국의 기후 분야 장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뿐만 아니다. 지난 4월 서울총회에서 채택한 ‘서울선언문’과 ‘이클레이 2015-2021 전략’을 바탕으로 이클레이 회원 도시들이 지킬 5가지 약속도 포함한다.

이와 관련, 박원순 시장은 “이클레이 회장으로서 기후 변화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가 중요한 주체임을 당사국에 인식시키겠다”면서 “신기후체제에서 더욱 중요해진 지방정부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도시 실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클레이는 세계 1200여개 도시와 지방정부 기후환경분야 협력기구다. 이날 회의에는 독일 본시장,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시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4월부터 오는 2018년 3월까지 3년 임기의 이클레이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유엔기후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세계 도시 시장들 간의 협약(Compact of Mayors)에 따라 기후변화 적응·완화 계획 등 기후공약을 모두 등록해 지난달 준수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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