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비큐 과천점 김정희 점주 가족 모습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김정희(53·여) 씨는 16년째 BBQ 과천점을 운영하고 있는 장수 운영 비비큐 패밀리다. 김씨는 33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던 남편의 퇴직 후 노후 준비를 위해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김씨 혼자 매장을 운영하다 현재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과천의 상업지역에 있는 과천점은 상권이 좋아 평일에는 150만원, 주말에는 200만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복날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대목에는 380만원의 최고 매출도 기록하기도 했다. “대목에는 돈 세는 재미가 쏠쏠 하다”는 게 김정희 씨 말이다.

무엇보다 김씨는 2002년을 잊지 못한다. 전국민의 축제였던 월드컵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치맥열풍으로 인해 배달이 밀려 공무원이던 남편이 퇴근해서 배달을 할 정도였고, 치킨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고객들이 매장 밖까지 줄을 서는 진풍경이 발생하기도 했다.

◇ 성공전략은 ‘꾸준함’ 과 ‘활발한 마케팅’

김씨는 과천점을 운영하고 있는 16년 동안 단 한 번도 오픈 시간과 마감 시간을 어겨본 적이 없다. 과천점은 항상 오전 11시에 문을 열리고 밤 11시 30분에 문이 닫힌다. 고객이 영업시간에 방문했을 때 문이 닫혀 있는 것은 스스로가 용납이 안된다고. 영업시간준수는 기본중에 기본이다.

이런 기본을 지키는 것이 단골고객 관리의 기본이다. 뿐만 아니라 과천점은 매출이 궤도에 올랐음에도 매장 홍보/마케팅 비용으로 매달 100~150만원을 투자한다. 전단지 고지부터 배달의 민족, 배달통, 요기요 등의 어플리케이션 광고, SMS 전송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 활동으로 신규고객 창출은 물론이고 단골고객 관리까지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 비비큐 과천점 김정희 점주 부부의 모습

◇ “2대 창업이 목표”

김씨는 27세인 아들에게 매장을 물려줄 계획이다. 약 1년 째 아들은 김씨 부부의 창업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김씨 부부는 현장에서 터득한 매장 운영 노하우를 아들에게 전부 교육하고 있는 중이라고. 2,3년 정도 더 교육을 시킨 후에 매장을 물려주거나 새로운 BBQ 매장을 오픈 시켜줄 예정이다.
“아들에게 제 일을 자랑스럽게 가르쳐 줄 수 있고, 물려줄 수 있어 몹시 뿌듯해요.” 김씨 부부는 아들과 함께 2대 창업을 할 수 있는 3년 후가 기대된다.

◇ “내가 행복해야 고객에게 행복이 전달되죠”

비비큐를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김씨는 자기관리에 최선을 다한다. 골프, 수영, 스포츠댄스 같은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노래교실을 다니며 스트레스를 푼다. 그리고 김씨는 라이온스클럽의 회장을 했을 정도로 사회활동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보람을 느끼는 삶을 사는 것이 김씨의 목표. 다양한 취미생활과 사회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행복함을 느끼기 때문에 행복한 마음으로 고객들을 대할 수 있어, 그 행복이 고객에게 전달 될 수 있다고 한다.

◇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창업을 시작하려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김씨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작게는 매장 오픈 시간을 지키는 것부터, 좋은 품질의 재료를 사용하는 것, 매뉴얼을 지켜서 조리 하는 것 등 자신이 초기에 마음먹은 약속들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또한, 부지런함과 끈기가 있다면 그 누구라도 성공 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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