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차윤 기자] 12일 오전 9시께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한국총영사관 주차장에서 수상한 상자가 발견됐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 상자는 가로 약 35㎝, 세로 약 15㎝, 높이 약 5㎝ 크기로, 겉면에 혐한단체인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 명의로 ‘야스쿠니 폭파에 대한 보복이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상자는 총영사관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 상자를 수거해 확인했다. 그 결과 상자에는 인분으로 추정되는 건조 상태의 배설물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영사관은 CCTV에서 전날인 11일 오후 1시께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청사 바깥에서 담 너머로 상자를 던지는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투척자 신원 파악을 위해 CCTV를 분석 중이다.
한편 한국인 전모(27) 씨는 지난달 23일 일본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혐의를 조사를 받고 있다.
차윤 기자
sisawee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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