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발표한 5.10대책의 잔상은 시장에 남아있지 않은 모습이다. 

18일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04%로 2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0.08%로 연일 하락세에 있는데다 도지역 0.06%, 5대 광역시 0.07% 등으로 전주 대비 각각 0.03%p, 0.09%p로 상승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서울은 -0.09%로 1주 만에 다시 하락했고, 재건축 아파트값도 -0.07%로 2주 만에 떨어졌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더 이상 탄력을 받지 못하고 떨어진 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구별로는 양천구 -0.46%, 중구 -0.23%, 강동구 -0.22%, 마포구 -0.17%, 송파구 -0.15%, 서대문구 -0.14%, 구로구 -0.12%, 노원구 -0.10% 등은 불황이 심했고 은평구 0.04%, 강북구 0.04%, 동작구 0.01%, 관악구 0.01% 등은 강세를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값도 관악구 -1.19%, 강남구 -0.12%, 서초구 -0.11%, 영등포구 -0.10%, 송파구 -0.04% 등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한 반면, 강동구는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계획안이 서울시에서 통과됨에 따라 아파트값이 0.02%로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경기도 파주시 -0.55%, 김포시 -0.41%, 광주시 -0.14%, 남양주시 -0.11%, 과천시 -0.10%, 용인시 -0.10%, 안양시 -0.08%, 화성시 -0.08%, 안산시 -0.05% 등 대부분의 지역이 약세를 이어갔다.

인천도 연수구 -0.46%, 서구 -0.22%, 남동구 -0.04%, 부평구 -0.01% 등은 약세를 보였고, 계양구 0.07%, 동구 0.04%, 남구 0.01%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도 평촌 -0.21%, 중동 -0.06%, 산본 0.00%, 일산 0.00%, 분당 0.01% 등 대부분 약세장을 이어갔다.

지방은 상승률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지만, 여전히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충청남도가 0.33%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전라북도 0.03%, 경상남도 0.01%, 충청북도 0.00%, 제주도 0.00%, 전라남도 0.00%, 경상북도 0.00%, 강원도 0.00% 등으로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많이 줄어들었다.

충청남도에서는 개발의 중심에 있는 연기군이 0.5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천안시 0.46%, 아산시 0.36%, 예산군 0.19%, 경상남도 창원시 0.17%, 전라북도 군산시 0.02%, 목포시 0.01%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광역시에서는 광주시 0.40% 울산시 0.09%, 부산시 0.05%, 대구시 0.04%, 대전시 0.02% 등의 순으로 올랐다. 광주시에서는 동구 0.99%, 서구 0.96% 등이 많이 올랐고, 부산시 서구 0.41%, 금정구 0.29%, 울산시 남구 0.36%, 대전시 중구 0.07%, 대덕구 0.07%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금주에는 광역시에서도 떨어진 지역들도 많이 나왔다. 특히 부산시의 경우 남구 -0.08%, 북구 -0.06%, 해운대구 -0.04%, 동래구 -0.01% 등 집값이 떨어진 곳이 많았다. 또 광주시 북구도 -0.02%, 대전시에서도 서구와 유성구가 각각 -0.01%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비수기인데다 가격상승으로 수요가 많이 줄어들면서 집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도움말: 부동산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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