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째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선 정민우 전 포스코 ER실 팀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설 연휴의 첫날인 6일, 정민우 전 포스코 ER실(대외협력실) 팀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앞에 섰다. 지난 5일에 이어 이틀째 1인 시위에 나선 것이다.

이날도 정 전 팀장은 ‘대통령님! 포스코를 살려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든 채 담담히 청와대 쪽을 향해 섰다.

정 전 팀장은 “어제 1인 시위에 나선 것이 알려진 뒤 포스코 전·현직 임직원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격려와 걱정의 연락을 주셨다”며 “설 연휴 내내 이곳에 설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선 정 전 팀장은 <시사위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포스코 경영진의 역량 및 경영마인드 부족을 지적한 바 있다.

정 전 팀장은 이날도 기자와 만나 “3월 11일 주총을 앞두고 오는 18일 이사회가 열리는데, 이때 황은연 사장이 등기임원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포스코를 살리기 위해선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는 능력 위주의 경영진 구성이 필요하다”며 “그걸 할 수 있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사위크>는 정 전 팀장의 1인 시위 및 그가 주장하는 포스코의 실상에 대해 계속해서 취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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